■ 제목 : “교회설립기념주일-우리가 교회이다” ■ 본문 : 사도행전 11장 19~26절 (신약 206쪽)

Ⅰ. 환영(WELCOME) - 기도로! 감사로! 사랑으로!(기감사 잘하고 계시죠?)

Ⅱ. 경배와 찬양(WORSHIP) - ‘찬송가 159장 기뻐 찬송하세’

Ⅲ. 말씀(WORD) - 나의 삶을 돌아본 후, 본문을 읽어봅시다.

반야월교회는 1905년에 안의와(James Adams, 1867-1929)선교사님이 세운 교회입니다. 한국의 최초의 선교사는 1885년 언더우드선교사님이였고, 최초의 교회는 1883년 소래교회(중국에 온 선교사를 통해 서상덕, 서경덕이 첫 모임)입니다. 그러니 반야월교회는 한국교회가 태동하던 시기에 세워졌습니다. 안의와 선교사님은 1867년에 태어나 1895년 미국 북장로교에서 선교사로 임명되었습니다. 그해 5/29 부산항으로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1896년에 대구에 첫 방문을 하였고 1897년에 정식으로 대구에 부임하셨습니다. 그리고 1905년에 반야월교회를 설립하셨습니다. 1918년에 건강악화로 귀국하였다가 한국이 그리워 다시 1920년에 돌아왔지만, 건강이 나아지지 않아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셔서 1929년에 소천하셨습니다. 안의와 선교사님과 가족들 그리고 함께 사역하던 선교사님들은 동산병원, 계명대학교를 세우셨으며 교회, 학교, 병원 등을 세워 조선 땅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대구와 경산이 사과의 도시가 된 이유도 안의와 선교사님이 캔사스 주에 사과 묘목을 가지고 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안의와 선교사님은 대구에 교회를 남겼고 우리는 여전히 거기에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입니다. 남아있는 우리가 반야월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교회여야 합니까?

1. 귀를 가진 교회

귀를 가지지 않은 사람(교회)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귀를 가져야 하는 이유는 모든 귀가 다 같은 귀가 아니며 영적으로 병든 귀, 불량한 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의 있던 핍박으로 흩어진 성도들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입니다(19~21). 핍박에 흩어진 성도들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안디옥에서도 복음을 들은 사람들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세워진 이유도 복음(말씀)을 듣는 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듣는 귀가 없다면 교회는 그저 사교 집단이 될 뿐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복음을 듣는 귀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롬 16:17). 안의와 선교사님도 선교 편지에 한국어를 매일 4시간씩 배워 한국말을 터득한 후 사람들을 모아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공부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모아 마가복음을 가르쳤고, 반드시 말씀을 배우고, 들어야지만 교회가 될 수 있기에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안의와 선교사님에 의해 100여 개의 교회가 생기고, 5000여 명의 성도가 생겼습니다. 교회는 말씀을 듣는 귀로부터 세워집니다.

2. 눈을 가진 교회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 교회가 세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바나바를 파송했습니다(22, 23).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바나바가 본건은 보잘것없은 교회의 환경과 외형이 아니라 그 안에 은혜를 입은 성도들이었습니다. 교회의 가장 큰 가치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교회의 외형이 아니라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나바는 개척교회와 같은 안디옥 교회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그것을 가치 삼아 교회를 목회했습니다. 안의와 선교사님의 편지에는 6년을 기다려 온 조선이라는 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조선의 외형적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기도문에는 조선 땅을 나무 한 그루 자라기 힘든 황무지와 같은 땅이며, 사람들은 경계와 의심이 가득하고 외국 선교사님을 서양 귀신, 양 귀신이라고 부른다고 적혀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님은 그런 상황에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안의와 선교사님이 아름답다고 말한 편지의 내용은 외형이 아니라 거기에 있는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선 땅에도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의 손길을 보았기에 아름답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교회는 실상을 넘어 그 안에 있는 은혜를 보는 눈으로 세워집니다.

3. 손을 가진 교회

안디옥 교회는 사울(바울)의 박해로 피난 온 사람들이 세운교회입니다. 그런데 바나바는 그런 사울을 다소에서 데리고와 함께 안디옥 교회를 섬기게 합니다(25, 26). 안디옥 교회 사람들은 그런 사울과 함께 사역하며 사울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원수의 손을 잡는 안디옥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흉년이 들어 모든 교회가 힘들어할 때 헌금을 모아 더 큰 교회은 예루살렘 교회를 도와줍니다(27~30). 개척교회가 큰 교회를 섬기는 상황입니다. 교회는 이렇게 용서할 수 없는 자라도, 인종이 다르더라도, 빈부의 격차가 있더라도 함께 손을 잡습니다. 그렇게 교회는 협력과 사랑의 손을 잡아야 합니다. 토마스 선교사님은 제너럴 셔먼호를 타고 대동강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 당시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배가 들어올 수 없자 토마스 선교사님은 그때 가지고 온 성경 천 권 중 몇 권을 가지고 대동강에 내렸습니다. 내리자마자 박춘권에 의해 참수당하게 되는데 선교사님은 있는 힘껏 ‘야소(예수)’라고 소리치며 성경을 던졌습니다. 그 성경이 최칠향을 통해 주사 방영식에 집에 들어가 도배지로 사용되었고, 방영식은 그 도배지로 사용된 성경을 읽고 회심하게 되었으며, 최칠향은 후에 그 집을 샀고 여인숙으로 사용하다가 거기에 마포삼열 선교사님이 묵게 되었고 그 모든 이야기를 최칠향에게 듣고 그 집을 예배 드리는 공간으로 사용하여 장대현 교회가 되었습니다. 조국교회를 세우는 일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고 사람들의 협력하는 손이 있었습니다. 그 손은 인종, 차별, 미움, 빈부, 그 모든 것을 넘어 함께하는 손입니다.

Ⅳ. 사역(WORK)

1. 함께 기도하고(하루 세 번 기도회 6시/12시/9시) 2. 함께 실천하기(기도운동/감사운동/사랑운동)